[정보통신]데이콤콜투게더,정부기관에 전화회의 서비스 공급

  • 입력 2001년 2월 27일 10시 32분


한 벤처중소기업이 개발한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가 민간기업은 물론 중앙정부기관으로까지 확대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화회의 서비스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여러 소속기관들을 동시에 연결, 한자리에 모일 필요없이 전화로 회의를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해양수산부는 27일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화회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장관과 전국 각지에 산재해있는 산하기관 기관장과의 정례회의시 기존처럼 한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갖는 방식을 폐지하고 현지에서 전화를 이용해 회의에 참석하는 일명 ‘다자간 전화회의’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키로 한 것.

해양수산부에 전화회의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는 데이콤콜투게더(www.calltogether.co.kr 대표 이병철). 데이콤의 자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날로부터 2000년 1월 자본금 30억원으로 분사한 벤처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를 비롯해 발신번호확인 단말기(콜러아이디) 판매 및 자동 광고노출 TV(Self-Advertising TV)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업체가 제공하는 ‘콜투게더 서비스’란 3명 이상 300명까지의 인원이 전화를 통해 동시에 회의를 개최할 수 있게 해주는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 일반 전화기나 휴대폰 등에 상관없이 전화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파견된 직원들까지도 동시에 전화로 연결해 회의를 개최할 수 있기 때문에 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할 경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지출을 기존 방식에 비래 최대 9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민간기업은 물론 업무효율화를 추진하는 정부기관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9일 국립수산진흥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 검사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및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각 지방 해양수상청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화회의 서비스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 기획예산처에서 획기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인정해 향후 정부부처 회의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화회의는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측은 ‘지방 소재 산하기관장들과의 회의에 전화회의 서비스를 본격 도입해본 결과 큰 불편이 없었다’며 ‘오히려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현<동아닷컴 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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