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

  • 입력 2001년 2월 27일 10시 28분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생활안에서 체험을 통하여 학습하고 습관화된 하나의 행동 경향을 학습이론에 의거, 머리속에서 이미지를 통해 바꾸어가는 행동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습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선수가 실전에서 허둥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바로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경험하지 못한데 따른 긴장감, 갈등을 이겨내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결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이야말로 선수가 갖고 있는 신체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예전의 이미지 트레이닝에 대한 연구를 보면 유도나 레슬링 같은 경기보다는 골프, 사격, 양궁과 같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경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구기 종목과 같이 여러 상황이 벌어지는 개방적인 운동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효과가 증명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라 불리우는 LG 세이커스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

하루에 보통 100개 이상의 슈팅 연습을 하고 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는 조성원은 경기 후 경기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고 연구하여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다시 머리 속에서 플레이를 재구성하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절대적이라고 말한다.

그가 농구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보통 사람은 좀처럼 생각치 못하는 슛 타이밍으로 골을 넣는다던가 상대방의 패스길을 미리 읽어내 공을 빼앗아 속공으로 연결하는 등의 플레이는 이미지 트레이닝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이 방법이야말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 아닐까?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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