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백두산 자생식물 소득작물 만든다

  • 입력 2001년 2월 19일 22시 34분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임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백두산에 자생하는 식물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옌볜임업과학연구소는 지난해 백두산에 자생하는 각종 유용한 식물자원을 우리나라의 농업기술을 활용해 공동 개발하자고 제의해왔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사전조사를 한 결과 백두산 자생식물의 잠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돼 지난해 12월 22일 옌볜임업과학연구소를 방문, 공동 연구 및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2003년 10월까지 추진된다. 이 기간 중 도 농업기술원은 자원수집, 육종, 재배기술 확립, 가능성 검정, 가공품 개발업무 등을 담당하고 옌벤임업과학연구소측은 시험포 제공과 관리 업무를 맡는다. 강원도는 이 사업을 위해 오는 5월과 9월 산채 전문연구사 1명과 화훼 전문연구사 1명을 각각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백두산에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11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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