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쓰레기매립장 조성지역 100억원 지원

  • 입력 2001년 2월 19일 22시 34분


경북 경산시는 남산면 남곡리 쓰레기 매립장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100억원의 지원금을 내걸고 매립장 유치 희망지역을 공모키로 했다.

경산시는 새로운 쓰레기 매립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시의원, 민간단체 대표 등 35명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 입지선정에 따른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로 했다.

시는 또 4월말까지 매립장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을 공모한 다음 입지로 선정된 지역주민들을 위해 각종 사업비 100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쓰레기 반입 수수료의 10%(연간 3억원 가량)를 매립이 끝날 때까지 지원하며 각종 개발사업을 다른 지역보다 우선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당초 남산면 남곡리 29만6천㎡에 매립용량 79만2천445㎥ 규모의 쓰레기 매립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최근 주민들이 낸 ‘매립장설치계획 결정 취소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자 이를 사실상 포기했다.

<경산〓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