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BBB 회사채 발행금리 사상 첫 한자릿수로

  • 입력 2001년 2월 19일 18시 55분


신용등급이 BBB인 기업의 회사채 발행금리가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최근 들어 BBB급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적은 있으나 발행금리가 한자릿수로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은 23일 2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전일 수익률보다 1.10%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BBB급 2년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연 10.74% 수준이기 때문에 삼성종합화학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연 9.6%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행된 3년만기 BBB급 회사채 금리는 BBB+급이 연 7.95∼8.06%, BBB급은 연 10.15∼10.80%, BBB―급은 연 11.16∼11.66% 등이었다.삼성종합화학 관계자는 “최근까지만 해도 회사채시장이 발행기업의 신용위험(리스크프리미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으나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이러한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며 “지난해 구조조정을 완료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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