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애실업, 시세탄력성 둔화 개연성…투자주의 요망

  • 입력 2001년 2월 19일 09시 26분


신한증권은 19일 올들어 주가가 400% 이상 급등한 삼애실업의 시세탄력성이 큰 폭으로 둔화될 개연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신한증권은 "삼애실업이 올들어 동아건설의 보물선 인양권 인수, 금광개발, 인수후 개발(A&D) 등 확인되지 않은 시장 루머로 주가가 지난 1월2일에 비해 491%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애실업의 주가 강세는 건설업 관련 특수사업을 추진하기위해 기명식 우선주 200만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과 최근 개별종목군이 틈새시세를 형성한 것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애실업은 현재 건설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채 건설관련 특수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만 일관하고 있어 이 사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삼애실업이 지난해 발행한 9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중 모 컨설팅업체와 개인투자자 등이 보유한 880만 달러어치가 주당 2538원에 주식으로 전환된 상태"라며 "향후 이들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경우 시세탄력성이 큰 폭으로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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