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많게는 10만원이상 격차

  • 입력 2001년 2월 15일 18시 37분


현대차와 기아차가 테라칸, 카니발Ⅱ 등 새로운 레저용승용차(RV)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RV붐에 다시 시동을 걸 태세다. 올들어 10인승 이하 승합차가 승용으로 바뀌고 액화석유가스(LPG) 세금이 오르면서 RV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사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들 차의 보험료가 보험사별로 자유화됐고 2005년까지 세금이 유예되는 부분이 많아 지금 구입해도 혜택이 적지않다는 것이 업계의 제안이다. 보험료는 얼마나 싸게 적용되며 구입혜택은 어떠한지 알아본다.

◇보험료 비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최근 카니발 디젤 7인승을 산 이상훈씨(37·서울 송파구)는 팍스인슈(www.paxinsu.com)에 접속해 보험 견적을 뽑아봤다.

5년 무사고 운전으로 할인할증률 60%와 경력 3년을 인정받고 출퇴근 및 가정용, 운전가능연령 21세이상, 가족운전한정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비교했더니 삼성화재는 92만2530원, 동부화재는 88만6290원, 현대해상은 81만1590원 등으로 나왔다. 이씨는 이같은 가격비교에다 보험사의 신뢰도 등을 종합해 조만간 보험에 들 생각이다.

지난해까지 승합차 보험료는 보험개발원에서 기본 보험료를 산정해 일괄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손해율 운전자 경력 등 가입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자유롭게 책정되고 업무용 말고도 가족한정 특약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많게는 십몇만원까지 차이나고있는데 그 차이를 일괄적으로 비교해주는 곳이 바로 인터넷 사이트들. 팍스인슈 말고도 리베로(www.libero.co.kr) 등이 있다.

◇RV, 당분간 유지비 경쟁력 있다〓기아의 카니발 카스타 카렌스, 현대의 트라제XG 산타페, 대우의 레조 등은 올들어 판매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승용으로 제도가 바뀌면서 중고차 가격하락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발길을 끊었기때문. 그러나 2005년까지 세금이 유예되기 때문에 1년 유지비는 동급 승용차에 비해 300만원가량 싸다. 이에 따라 유지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

실제로 공채 등록세 자동차세는 2004년까지 기존 상용차와 같고, 2005년부터 2년동안 단계적으로 올라 2007년이면 기존 승용차와 같아진다. 자동차세는 올 하반기부터 3년이상된 승용 중고차에 대해 최고 50%까지 세금이 줄어든다. 차량 정기검사도 승용차와 같이 구입뒤 4년차에, 이후에는 2년마다 하면 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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