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품질인증 김치' 첫 선

  • 입력 2001년 2월 15일 00시 42분


유기농산물로 가공된 ‘품질인증 김치’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14일 밀양시 초동면 검암리 강림유기자연농원(대표 임수복·林秀福)에서 신청한 유기농산물 가공품 김치의 품질인증을 전국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을 받은 품목은 배추 포기김치와 배추 백김치, 무 깍두기 등 3가지다.

이 김치는 3년이상 유기합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8000여평의 자체 농장에서 가꾼 배추와 무를 비롯해 고춧가루 마늘 양파 생강 등 95%이상 유기 농산물로 만든 제품.

강림농원은 올해 26t의 품질인증 김치를 생산, 15t가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00t을 생산할 계획. 품질인증 김치의 가격은 ㎏당 15000∼2만원으로 일반김치의 3배에 달한다.이 회사 석종욱(石鍾旭)부사장은 “농장이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입지조건을 갖춘데다 재배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며 “일본측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물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강림농원은 96년부터 ‘김치 맛자랑 대회’ 수상자인 안복자(安福子)씨를 초빙하고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와 공동연구 끝에 품질인증 김치 생산에 성공했다.

<밀양〓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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