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임원 물갈이-배당률 관심…주총시즌 시작

  • 입력 2001년 2월 12일 18시 37분


시중은행들이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에 걸쳐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한빛 평화은행의 경영진이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시중은행 중에서도 임기 만료되는 임원들이 많아 얼마나 교체될 지가 관심거리이다.

또 국민 주택 신한은 배당을 확정했고 하나 기업은행도 배당을 검토중이다.

▽임원 교체 얼마나〓조흥은행은 8월 임기 만료 예정인 이강륭 이완 최동수 부행장과 김재형 감사의 거취가 주목된다. 김감사 후임에는 금융감독원 김상우부원장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감사를 포함해 추가로 1∼2명의 임원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총에 임원 교체안건이 올라가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2월중 최영휘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유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윤교중 천진석부행장의 연내 임기가 도래하나 아직까지 유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외환은행도 메어포르트 만프레드 드로스트부행장과 허고광 감사의 임기가 7월중 만료돼 임원 선임안건을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배당계획〓지난해 5238억원의 창립후 최다 순익을 기록한 주택은행은 이번 주총에 주식배당 10%와 3%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10%의 현금배당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에 2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거둬 배당폭이 5% 이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도 올해 5% 내외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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