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환銀, 동아건설주식 261만주 전량매각 공시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27분


외환은행은 보유중인 동아건설 주식 261만7800주(8.7%)를 1월1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1일간에 걸쳐 모두 매각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각날짜와 물량은 △1월10일 30만주(주당 2315원) △1월15일 10만주(1135원) △1월29일 40만주(1023원) △1월30일 30만주(102원) △2월1일 30만주(849원) △2월2일 50만주(900원) △2월5일 50만주(876원) 등이다.

외환은행은 동아건설 주가가 보물선발견 소식으로 계속 상한가 행진을 하다 지난 1월 5일, 8일, 9일 3일간 잇따라 하한가를 내면서 급락하자 그 다음날인 10일부터 집중적인 매도에 들어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작년 10월31일 동아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이 중단되면서 매각제한이 풀리자 다른 은행들은 잇따라 주식을 팔았으나 우리은행은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상태였기 때문에 매각시기를 법정관리 이후로 미뤘었다”고 말했다.이어 “이후 동아건설이 보물선발견 소문으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폭등하자 내부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소문으로 상승한 주가는 내리막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주식매도가 불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이에따라 지난 1월5일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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