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팀워크로 이룬 LA 2연승

  • 입력 2001년 2월 5일 18시 43분


“우리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들러리가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2연승을 달렸다.

5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의 정규리그. 오닐이 부상으로 빠진 레이커스는 출전 선수 가운데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한데 힘입어 새크라멘토를 100―94로 눌렀다.

‘나홀로 플레이’로 물의를 빚은 브라이언트는 팀플레이에 신경쓰며 26점을 기록했고 로버트 오리(20점) 그레그 포스터(13점) 등도 제몫을 다했다. 또 37세의 노장 론 하퍼는 나이답지 않게 덩크까지 터뜨리며 11점을 올려 식지 않는 기량을 떨쳤다.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은 “올시즌 수차례 승리했지만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팀워크를 맞춘 오늘의 경기 내용이 단연 최고였다”고 말했다.

뉴욕 닉스는 글렌 라이스(29점)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끝에 마이애미 히트를 103―100으로 힘겹게 제쳤다.

앤투안 워커가 36점을 퍼부은 보스턴 셀틱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3―82로 꺾고 6연승을 달렸으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뉴저지 네츠에 89―96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5일 전적

뉴욕 103―100 마이애미

LA레이커스 100―94 새크라멘토

보스턴 103―82 클리블랜드

뉴저지 96―89 필라델피아

피닉스 85―82 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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