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제일제당, 실적 기대이하..투자의견 중립"

  • 입력 2001년 2월 5일 09시 38분


LG투자증권은 5일 제일제당의 지난해 실적이 시장의 기대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제일제당이 지난해 매출 2조1700억원, 영업이익 1446억원, 경상이익 883억원, 당기순이익 58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시장의 기대수준에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률은 구조조정 컨설팅 비용 및 퇴직 급여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도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고 경상이익률도 지분법 평가손, 외화환산손, 지급이자 증가 등으로 3.4%포인트 하락한 4.1%로 나타났다.

올해 영업이익률의 경우 추가 구조조정 비용 감소 및 광고.판촉비 동결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증가로 99년 수준인 7.8% 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외 부문에서는 드림라인과 CJ39쇼핑, 해찬들에 대한 투자로 순부채가 3000억원 이상 늘어 이자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자산매각 등의 비경상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올 수익성은 99년에 비해 소폭 악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제일제당은 올해 보유중인 삼성전자 63만주 전량을 매각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제일투신의 외자 유치가 성공했으며 광우병 파동에 따른 계열사의 수익성 호전 등으로 영업외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익률 수준의 주가 흐름이 예상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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