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농심 '매수' 유지 …비용절감으로 실적 호전"교보증권

  • 입력 2001년 1월 31일 08시 51분


교보증권은 31일 6월 결산법인인 농심의 반기실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농심의 반기 매출액은 99년과 비슷한 5800~5900억원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이상 증가한 600~620억원, 640~6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사상최대의 이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무엇보다 비용 절감효과가 컸다는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유와 소맥분 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 원재료비 증가가 크지 않았고 구미공장 시설 자동화로 인건비와 경비 절감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농심의 반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는 "향후 소맥분과 전분가격 상승요인이 있고 인건비가 늘 수 있지만 10%대의 영업이익률은 이어질 것"이라며 "오히려 용기면과 스낵류 등의 제품가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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