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다우 1만900선 육박, 나스닥 보합

  • 입력 2001년 1월 31일 08시 07분


▣ 다우 +179.01p(+1.67%)10,881.20포인트

▣ 나스닥 +0.01p(+0.00%) 2,838.35포인트

▣ S&P500 +9.56p(+0.70%) 1,373.73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13.17p(+1.84%) 728.57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 상승종목 1,860/하락종목 1,241/거래량 11.3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161/하락종목 1,643/거래량 20.6억주

-강세업종: 가정용품, 화학, 제지, 알미늄, 철강, 금, 반도체, 정유서비스, 호텔, 보험, 음료, 은행, 항공

-약세업종: 증권, 생명공학, 장난감, 컴퓨터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천연가스

▣ 시장브리핑 ▣

연준리의 FOMC(공개시장위윈회)가 개최된 가운데 다우지수가 180포인트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나스닥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펼친 끝에 보합으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투자자들은 0.5%의 금리인하를 확실시하는 모습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리인하라는 호재속에서 내일 결과를 두고 보자는 관망세속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P&G를 위주로 블루칩의 보유량을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거대소비재업체 P&G의 양호한 실적발표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매기가 블루칩으로 집중되면서 200포인트 가까이 올라 단숨에 지수 10,800선을 돌파했다.

경기침체라는 악재와 금리인하라는 호재속에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우량주사이에서 매매공방을 펼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0.75%의 금리인하전망까지 대두된 모습이다. 제약업종과 함께 유틸리티, 소매, 증권주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소비재업종을 선두로 나머지 업종들은 전반적인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개장 한시간만에 2,860포인트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연출한 끝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리의 FOMC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는데 보다 안정적인 다우지수의 블루칩들의 보유량을 늘려 상대적으로 기술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전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매물까지 출회돼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전일 약세를 보인 시스코가 반등에 성공한 네트워크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업종과 함께 인터넷 등 여타업종은 혼조세를 연출했다.

월가는 연준리가 수요일 오후 2시경(현지시간) FOMC결과발표를 통해 0.5%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을 확실시하는 모습인데 화요일 오전 발표된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부에서는 금리인하폭이 0.75%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발표되기도 했다.

웨스트펄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수석전략가인 피터 카딜로는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연준의 5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주었다”며 “연준은 이제 급격하게 둔화된 소비심리로 경기가 불황으로 들어서는 상황을 걱정해야할 것이다”고 평했다.

한편 부시 미대통령은 연준리의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 그린스펀 연준리의장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향후 금리정책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대답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연준리의 FOMC결과가 세계경제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스탠더드채터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안 제솝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이머징마켓(신흥경제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수출증대, 투자증가, 금리인하 도미노효과를 이유로 들었으며 특히 한국과 대만이 최대 수혜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컨퍼런스보드가 화요일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4.4를 기록해 지난 12월의 128.6에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이며 또한 지난 1996년 12월 114.2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다.

하락폭으로는 1990년 10월, 23포인트 감소한 이후 10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로서 연준리의 금리인하폭이 0.75%일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가능케했으며 연방기금선물에 이미 0.5%의 금리인하재료가 반영되어있다는 소식 역시 0.75%의 금리인하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소비재업종이 지수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프록터&갬블이 6%가 넘게 상승하며 업종에 호재로 작용해 주었다. P&G는 화요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2월까지 회계연도 2/4분기 수익이 13.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익은 93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보다 증가했다고 밝히고 3/4분기실적 역시 월가의 예상과 일치할 것이라고 전망.

경쟁업체인 콜게이트-파몰리브, 다이알 또한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세계최대담배업체 필립모리스 역시 오름세.

금융업종에서는 은행주들이 금리인하재료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모습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 상승했으며 J.P.모건체이스, 퍼스트유니언 등이 업종상승에 동참했다. 증권주에서는 모건스탠리딘위터, 골드만삭스 등이 선전했으나 비용감축을 목적으로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찰스슈왑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블루칩에서는 시장가치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이 4% 가까이 상승했으며 합병파트너인 하니웰 역시 강세로 마감한 모습이고 화학업종에서는 4%가 넘게 오른 3M과 함께 듀퐁이 6%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탠 모습.

반면 세계최대이동통신기기업체인 노키아는 지난 4/4분기순익이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4분기 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는 4.6% 하락했으며 경쟁업체인 모토로라 역시 내림세로 마감.

반도체업종이 선전한 모습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 상승했다. 세계최대반도체업체 인텔이 화요일 저전압 모바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표한 이후 주가는 1% 상승한 모습이고 아날로그디바이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3%가 넘게 오르면서 46.69달러를 기록.

전일 CEO 존 쳄버스의 발언이후 약세를 보였던 네트워크선도주 시스코 또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경쟁업체 JDS유니페이스 역시 5% 가까이 상승하는 강세로 마감.

반면 세계최대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림세를 면치 못했고 유닉스서버시장의 리더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중형서버의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는 메릴린치의 발표이후 4%가 넘게 하락.

스위칭솔루션업체인 브로캐이드커뮤니케이션시스템은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로라 코니질라로가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6.1% 하락했으며 세계최대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감원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5.9% 하락.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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