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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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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도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연말에 비해 27.22%오른 삼성전자가 덜 오른 종목에 속할 정도로 강한 반등을 보였다. 새롬기술의 경우 무려 236.36%나 상승.
미국 FOMC회의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해서 향후 국내 주가도 미국의 같은 업종과 크게 연동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연말대비 상승률만을 놓고 보면 미국의 주요 종목들보다 대부분 큰 폭으로 오른 국내 종목들은 이제 상승의 여력이 없는 것일까.
교보증권 투자정보팀은 30일 ‘회복률’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률이란 연말대비 주가상승률을 2000년 고점대비 연말 주가하락률로 나눈 것으로 지난해 낙폭에 비해 올들어 주가가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투자정보팀은 회복률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내 증시의 주요 종목은 미국의 유사 종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크지않다고 설명했다. PC업체인 삼보컴퓨터의 경우 연초 대비 상승률은 86.65%로 미국의 델컴퓨터의 51.97%에 비해 높았으나 회복률은 5.24%로 델의 22.27%에 비해 오히려 크게 낮았다.
교보증건이 비교한 나머지 종목들도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교보증권은 “미국 증시가 상승기조에 들어선다면 국내 증시의 관련 종목 역시 추가로 낙폭을 회복하는 과정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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