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마해영 트레이드 불발

  • 입력 2001년 1월 30일 13시 30분


'마해영 vs 김창희+투수 1명' 트레이드가 불발로 그치게 됐다.

롯데구단은 30일 해태에 '트레이드 무산'을 최종적으로 통보했다. 이로써 올시즌 해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마해영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롯데에 잔류하게 됐다.

롯데는 외국인타자 영입으로 인한 포지션 중복으로 마해영의 트레이드를 고민했으나 해태의 카드가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믿을만한 '거포' 펠릭스 호세의 영입이 막판에 흔들거리면서 타선의 약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호세는 31일까지 최종결정을 내리고 통보해 주기로 했지만, 현재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놓고 고민중이다.

부산고와 고려대를 나온 마해영은 96년 롯데에 입단, 간판타자로 활약해 왔다. 지난시즌 선수협 여파로 타율 2할9푼4리에 23홈런 90타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한 방'을 날릴수 있는 해결사의 이미지는 여전하다. 마해영은 6년 통산 타율 2할9푼6리 128홈런 499타점을 기록중. 지난해 연봉은 1억4500만원이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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