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코스닥, 관망세속 소폭 상승

  • 입력 2001년 1월 29일 15시 51분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하루종일 혼조세를 보인끝에 소폭 올랐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4.81포인트(0.81%) 오른 596.5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1.67%) 올라 81.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31일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여부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모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코스닥이 5억주를 넘어서면서 거래소의 4억4300만주보다 훨씬 많았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틀연속 사실상 순매도 행진을 펼친 반면개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원과 2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플러스로 돌렸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선 8일연속 순매수 행진을 마치며 169억원규모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거래소

지수는 하루종일 혼조세를 보이다 장막판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 매수세로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소화해내면서 595선을 지켰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건설업종등을 비롯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 의약 증권 보험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라크로부터 372억원의 걸프전 피해보상금을 받는 소식으로 현대건설(↑350원·2690원)이 우선주와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대림건설, LG건설등 대형 건설주들이 크게 올라 건설업종은 사흘째 강세였다.

지난주 금요일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2000원) 포항제철(1500원) 한국전력(250원) 한국통신(1400원) 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SK텔레콤(-9000원)은 내려 등락이 엇갈렸다.

개별종목의 각개약진 양상도 이어져 오른 종목이 581개로 하락종목(234개)보다 2배이상 웃돌았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보합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했다.

동특 리타워텍 호스텍글로벌 인터파크 퓨처시스템 대현테크 네오위즈 대영에이브이등 상한가 종목(228개)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상승세가 돋보인 가운데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23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71개에 그쳤다.

한통프리텔(-1400원) LG텔레콤(-640원)등 시가총액상위 대형주들은 상대적으로 매기에서 소외되며 약세권에 머물렀다.

1월 랠리의 주역인 인터넷 3인방은 상대적으로 상승대열에서 한발 물러섰다. 새롬기술(-800원) 다음(-3050원) 한글과컴퓨터(-540원)는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신규등록주 인수후개발(A&D) 테마주 네트워크 관련주 인터넷 보안관련주 반도체 장비업체 등이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최근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30일 코스닥50 지수 선물 도입을 앞두고 지수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회피했다”며 “120일선(86.52P)과 5일선(78.03p)사이에 있는 지수는 31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폭에 따라 다시 방향을 잡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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