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욕, LA 레이커스 꺾고 3연패 탈출

  • 입력 2001년 1월 29일 09시 28분


뉴욕 닉스가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부상으로 빠진 LA 레이커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뉴욕은 29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트윈테러' 앨런 휴스턴(33점)과 라트렐 스프리웰(28점)이 61점을 합작, LA 레이커스에 91-81로 승리했다.

뉴욕은 동부컨퍼런스 소속팀들이 서부팀과의 경기에서 유난히 맥을 못추는 가운데 이날 승리를 추가, 서부팀과의 대결에서 11승 5패의 앞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동부의 자존심'을 지켰다.

26승16패가 된 뉴욕은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이번 시즌들어 두번째로 적은 득점을 하며 패한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총 패전수와 같은15패(27승)를 시즌 중반에 기록하게 됐다.

마커스 캠비(출장정지징계)와 커트 토머스(무릎부상)가 빠진 뉴욕은 1쿼터부터 휴스턴과 스프리웰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33-19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안정된 플레이로 꾸준한 리드를 지켰다.

레이커스의 슈팅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3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오픈 찬스를 맞은 동료에게 제대로 패스하지 못하는 등 팀 플레이에 충실하지 못했다.

오닐은 경기장에 나오지도 않고 라커룸에 앉아 TV 중계를 통해 자신이 빠진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을 내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86-81로 누르고 원정경기 13연승을 내달렸다.

필라델피아의 원정 13연승은 NBA역사상 5번째로 좋은 성적.

아이버슨은 55-57로 뒤지던 마지막 4쿼터에서 혼자 16점을 넣어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아이버슨은 이날 25개의 야투를 던져 6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재치있는 골밑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17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뉴욕·AP=외신종합]

◇29일 전적

필라델피아 86-81 인디애나

뉴욕 91-81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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