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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22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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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예산위원회가 오는 25일 부시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 의장을 불러 재정원용과 관련한 청문회를 연다.
매년 2월초 또는 중순이면 미 상원 예산위는 연준리 의장을 불러 한해의 재정흑자 전망과 부채운용에 대한 견해를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일정을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다.
이같이 상원 예산위가 재정운용 청문회를 일정을 앞당겨 가면서까지 여는데 대해 월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미시적으로는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함께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에 대해 그린스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와 관련, 이달초 기습적으로 연방금리를 내린 그린스펀 의장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인하폭은 0.25%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이 주목되는 또다른 이유는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FRB가 인플레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작년 4/4분기 근로자고용지수(ECI)가 이날 발표되며, 12월 주택경기동향도 나온다.
이와관련 미국증시의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퍼스트 알바니 애셋매니지먼트의 피터 고티에브 수석 펀드매니저는 "악재는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 이제는 호재를 기다릴 차례다"라고 말했다.
인디펜던스 투자자문의 존 포렐리 운용자는 "기술주가 바닥을 치고 추세반전하는 계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스닥시장에서는 이같은 분위기가 완연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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