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중은행들 지난해 흑자 2조6천억원

  • 입력 2001년 1월 19일 19시 29분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흑자 규모는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조흥 외환 제일은행 등 3개 은행은 99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흑자를 낸 은행은 국민은행,기업은행,조흥은행을 비롯해 8개 은행이고 한미 한빛 서울 평화은행 등 4개 은행은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예금이 대폭 늘어난데다 국민카드 등 자회사가 흑자를 기록해 72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택은행은 55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4046억원, 신한은행이 36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은 99년에 74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100억원의 흑자를 올렸고 외환은행은 99년에 80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약 1000원의 흑자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제일은행도 99년 1조46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30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한미은행은 99년 50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정이하 부실여신에 대해 100% 대손충당금을 쌓는 바람에 39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 서울은행과 평화은행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