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청전 수묵화 '춘경' 1800만원에 낙찰

  • 입력 2001년 1월 19일 01시 38분


17일 호남지역에서 처음 열린 미술품 경매행사에서 3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이날 서양화 한국화 서예 조각 등 근현대 미술계의 원로급 작가의 작품 117점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 결과 청전 이상범화백의 수묵화 ‘춘경’(56×28㎝)이 최고가인 1800만원에 낙찰됐다.

서양화부문에서는 이 지역출신 오승윤화백의 유화 ‘도강하는 소공’(116×80㎝)이 1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본인부인 야마모토가타코(山本方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이중섭화백의 우편엽서그림 ‘꽃’은 경매에서는 유찰됐으나 행사직후 한 애호가에게 1500만원에 팔렸다.

독특한 마티에르기법(유성물감에 흙 모래를 섞어 입체감을 표현)으로 최고가 추정액(2800만원이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최영림화백의 서양화 ‘여인’(60.5×71㎝)은 유찰됐다.

행사관계자는 “7월경 같은 방식의 전시판매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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