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마스코트 명칭 작위적 '냄새'

입력 2001-01-17 18:12수정 2009-09-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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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아모), Char(차아), Kaz(케즈).

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케팅대행사 ISL이 ‘공식 마스코트 이름짓기’행사를 통해 내놓은 9개 마스코트 후보 명칭 가운데 각각의 투표지 첫 머리에 올려 놓은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 이름들이 특정 업체와 선수를 연상시키는 등 ‘작위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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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왼쪽사진 가운데 공을 들고 있는 노란색 코치의 이름 후보 Amo는 지난해 ISL이 공식 마스코트를 발표하면서 ‘가상 명칭’이라고 밝혔던 우주 생명체 ‘Atmo(아트모)’에서 ‘t’만을 뺀 것.

사진 오른쪽 파란색의 ‘선수1’이라고 만든 부분의 후보 명칭 가운데 Char는 한국의 차범근을 연상시킨다.

또 왼쪽의 보라색 ‘선수2’의 후보명칭 Kaz를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카즈’. 즉 일본대표팀의 미우라 가쓰요시의 애칭을 지칭한다.

여기에 ‘선수1’부분의 또다른 후보 명칭인 Nik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Nike를 연상케하고 렘(Rem)은 미국 '루츠락(Roots Rock)의 대부'로 알려진 락그룹 R.E.M을 연상시킨다.

‘선수2’의 후보명칭 롬(Rom)도 컴퓨터 용어.

후보이름을 정한 ISL은 “한국과 일본의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의, 결정했다”고 강조하며 마스코트 이름 후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세계인들이 친숙하고 쉽게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16일 ‘월드컵 마스코트 이름짓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은 “정감있게 들리기는 커녕 낯설다”는 반응을 보였다 .

‘월드컵 마스코트 이름짓기’는 FIFA의 마케팅을 대행하는 ISL이 전권을 쥐고 진행하고 있다.

박해식/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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