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입각…다다익선이지

  • 입력 2001년 1월 15일 20시 10분


자민련이 개각 등 정부인사개편과 공동정부 지분챙기기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내에서는 정치인 입각설과 함께 개각을 전후해 이뤄질 정부투자기관 및 산하단체장 등 정무직인사를 겨냥한 줄대기 경쟁이 이미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15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장관직을 제외한 기타 정무직 인사에서 자민련 인사들을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여권 고위층에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민련 인사들의 입각문제에 대해서도 김 대행은 사견을 전제로 "난세에는 정치인이 나서는게 바람직하다"면서 "다다익선(多多益善·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이 아니냐"고 말해 당내 기대감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마저 주었다.

이와관련, 원내에선 그간 어려운 당 살림을 도맡아 끌고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을 필두로 정우택(鄭宇澤) 이재선(李在善) 김학원(金學元) 이양희(李良熙) 이완구(李完九) 의원 등 재선의원 그룹이 자천타천으로 입각대상자로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원외에서도 대변인역을 무리없이 소화, JP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을 비롯해 김영진(金榮珍) 총재비서실장, 김현욱(金顯煜)지도위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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