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자 A12면 ‘돈 받은 죄 죽음으로 사죄합니다’ 기사를 읽고 쓴다. 한 일본 의원이 선거에 불법선거자금을 쓴 사실이 확인되자 혐의 사실을 인정한 다음 의원직을 사퇴하고 죽음으로 사죄했다는 내용이다. 그런 극단적인 태도가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선거범죄에 대해 깨끗이 승복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기는커녕 적발된 뒤에도 각종 사면과 보석으로 풀려난 한국의 정치인들과 크게 비교된다.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정치인 중에 한 명이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나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