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순매수 16일중 2조원 넘어설듯

새해들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1조966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16일중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2일 증시개장 이후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조8511억원, 코스닥에서 1156억원을 순매수해 지금까지 모두 1조966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공격적인 외국인 순매수세가 시장의 수급을 크게 호전시켜 준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지속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교보증권 주이환 연구원 “엔화 가치 급락기조에 바탕을 둔 일본 금융시장에서의 엔화 차입이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엔화가치가 단기간에 추가로 상승하면 외국인 순매수세는 기존예상보다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지금의 외국인 순매수세는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인식보다는 ‘주가가 너무 싸다’는 저가메리트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는 증시격언처럼 550선에서 사서 620이상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올해중 외국인 매매현황=거래소 ▽1113억원(2일) ▽819억원(3일) ▽3952억원(4일) ▽4474억원(5일) ▽1455억원(8일) ▽347억원(9일) ▽1853억원(10일) ▽-92억원(11일) ▽2668억원(12일) ▽1922억원(15일)

코스닥 ▽7억원(2일) ▽-21억원(3일) ▽179억원(4일) ▽242억원(5일) ▽-8억원(8일) ▽12억원(9일) ▽263억원(10일) ▽-19억원(11일) ▽414억원(12일) ▽87억원(15일)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