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질풍 7연승…SK 따돌리고 선두지켜

  • 입력 2001년 1월 11일 22시 42분


삼성 썬더스가 SK 나이츠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맥클래리(31득점, 15리바운드) 이규섭(13득점, 5리바운드, 5블록슛)의 활약으로 SK를 81―75로 힘겹게 눌렀다. 시즌 SK전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21승5패로 2위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우리가 잘한 것보다는 SK가 못한데다 운도 따랐다”는 삼성 김동광 감독의 승리 소감대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나빴다. 삼성은 SK보다 7개나 많은 22개의 턴오버를 했고 3점슛 성공에서도 4―8로 열세였지만 수비와 집중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

14승12패의 SK는 5위로 밀려났다.

여수에서는 동양이 골드뱅크를 96―94로 꺾고 28일 만에 4승째를 올렸다. 동양 전희철은 28점으로 모처럼 공격을 이끌며 김진 감독대행에게 사령탑 데뷔 첫승의 기쁨을 안겼다.

<청주〓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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