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김대통령"증시 살리기 위해 정도를 걷겠다"

  • 입력 2001년 1월 11일 11시 48분


김대중대통령은 11일 "증시는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며 "증시를 살리는데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연두기자회견에서 "4백50만 주식인구가 지난해 100조원의 손해를 본 것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증시를 활성화시키는 정도는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금융 기업 공공 노사등 4대개혁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증시는 심리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며 "정부가 중심을 잡고 4대개혁을 속도있게 철저히 하면 증시를 살려내는 경제를 만들어 낼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경제정책순위와 관련 "구조조정이 우선순위이고 경기부양은 보완적 성격"이라며 "경기부양은 구조조정을 원할하게 이행하기 위해 체력을 보강시키는 보완조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배석했던 진념 재경부장관은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조치는 자금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살아남을수 있는 기업에 한해 자구노력을 전제로 시장실세금리에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동아닷컴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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