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은해외채 가산금리 올 0.3%P 올라

입력 2001-01-10 18:58수정 2009-09-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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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미국시장에서 발행한 채권의 가산금리가 올 들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대외신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이 미국 시장에서 발행한 2006년 만기 양키본드의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작년 말 이후 0.3%포인트 가량 오른 뒤 2, 3일 전부터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상승세가 뚜렷해 작년 9월 1.7%포인트에서 올 연초 2.5%선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란 미국 국채(재무부증권) 금리와 해당 채권의 금리 차로 채권 발행 기업의 대외신인도가 높을수록 가산금리는 작아진다.

산은의 해외채권 수익률과 스프레드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평가를 담은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투자전략팀 정용택선임은 “산은 해외채권의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은 산은의 부실기업 회사채 인수 방안에 대한 논란 등으로 한국의 구조조정의 전도가 불투명해진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산은 해외채권의 절대수익률은 최근 미국 금리인하 효과가 반영돼 작년 9월 7.9%에서 올 연초 7.3∼7.4%선으로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다른 개발도상국의 국채 스프레드는 중국의 경우 작년 9월 1.6%에서 현재 1.6∼1.8%선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고 필리핀 국채는 4.5%에서 6%로 급등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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