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美LA타임스 특집기사 임권택 감독-영화 극찬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34분


임권택(林權澤·65) 감독의 영화 ‘춘향뎐’이 3월 제73회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작품상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7일 ‘춘향뎐’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인의 전통이 담긴 이 영화는 엑스트라 8000명과 고증된 전통의상 1만2000벌을 동원한 한국 최대의 야심작”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 작품이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점을 거론하면서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의 외국어 작품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12일 로스앤젤레스 서부 샌타모니카에 있는 ‘뉴 아트 시어터’에서 개봉된다.

이 신문은 임감독에 대해 “38년간 62편의 영화를 제작한 그는 삶의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측면을 분석한 세계 정상급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임감독은 인터뷰에서 “고전 춘향전과 판소리는 한국 전통예술의 최고 형태이자 정수이지만 한국인들은 점차 판소리의 의미를 잊고 있다”며 “이 영화를 통해 판소리의 흥겨움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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