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리인하만으로 미국경기 급강 방지 한계- CSFB

  • 입력 2001년 1월 8일 08시 52분


중앙은행인 FRB의 금리인하만으로는 미국경제의 급강하를 막는데 역부족이란 주장이 나왔다.

CSFB증권은 7일 미국정부의 세금감면과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가 수반돼야 미국경제의 성장률 둔화를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국가의 금리인하가 뒤따르기전까지 미국증시는 FRB의 금리인하 효과를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의 미국경제위기가 금리인하로 금융시장의 위기를 치유한 1998년과 상이하다는 상황인식에서 기인한다.

롱텀 캐피털의 파산으로 야기된 1998년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의 후퇴를 가져왔다.

그렇지만 최근 미국경제는 실물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소비자 신뢰후퇴로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는게 CSFB증권의 진단이다. 그런만큼 금리인하만으로는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와 부시정부의 감세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까지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3.8%의 성장률에서 3%내지 3.5%로 하향조정한다는 방침.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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