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1주년 '이런말 저런말'

입력 2001-01-06 18:58수정 2009-09-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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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기획단이 선수협 구성을 발표한 지 어느새 꼭 1년이 흘렀다. 새 천년 첫 해를 한바탕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던 선수협의 어제와 오늘을 관련자들의 ‘말’을 통해 되돌아본다.

△훗날 역사가 우리를 평가할 것입니다.(선수협 회장으로 뽑힌 한화 송진우)

△선수단체가 생기면 야구단을 해체하겠다.(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선수협에 배후세력이 있기 때문에 탈퇴한다.(삼성 김기태 이승엽, 해태 이호성, 두산 김태형, 한화 조경택)

△노동조합은 회원을 은밀하게 가입시키고 납치를 일삼으며 배후에 외부세력이 있고 대표가 독단에 빠진 집단이다.(이상일 KBO사무차장, MBC 정운영의 100분 토론에서)

△우리가 선수 대표가 아니면 양아치 대표란 말입니까?(선수협 강병규 전 대변인, KBO가 선수 대표는 각 팀의 상조회장이지 선수협 대표가 아니라고 하자)

△네가 무슨 대표야? 우리 구단의 대표는 대표이사인 나야 나.(SK 안용태 사장, 최태원이 선수협에서 팀 대표를 맡게 되자)

△구단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편하게 총회장에 가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처리였다.(해태 이호성, 선수협 집행부의 총회 강행은 시기상조였다며)

△선수협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 무슨 죄라도 되는가. 팬들의 항의 때문에 집 전화번호를 바꿔야 했다.(두산 주장 김태형)

△내가 배후세력이면 한국야구위원회 이상국 사무총장도 배후세력인가.(차영태 선수협 사무국장)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겠습니다.(두산 심정수)

△이건 과거 군사정권 때나 볼 수 있었던 폭거입니다.(선수협 가담선수들, 6명의 선수에 대한 집단 방출 소식이 전해지자)

△내가 선수였다면 분명 선수협에 가입했을 것입니다.(선동렬 KBO홍보위원)

△구단의 징계는 두렵지 않지만 팬들의 비난은 견디기 어려웠다.(삼성 이승엽, 선수협 재가입을 결정한 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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