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최명룡 감독 사퇴

  • 입력 2001년 1월 5일 09시 59분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의 최명룡 감독이 사퇴했다.

최 감독은 5일 동양 정태호 단장과 대구에서 만나 개막 11연패 이후 최근 또다시 7연패에 빠진 성적부진애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감독의 뜻을 전달받고 사퇴를 받아들인 정단장도 "후임감독은 시간을 갖고 물색 할 예정이며 김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켜 이번시즌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은 최 감독을기술고문으로 발령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전임 박광호 감독에 이어 동양을 지휘하기 시작한 최 감독은 11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3일 삼보감독직을 물러난 최종규 감독에 이어 이번시즌 두번째 감독 자진사퇴.

최 감독은 4강은 충분하다는 주위의 평가속에 2000-2001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개막 11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며 최하위(5일 현재 3승 20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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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을 졸업한 최 감독은 한국 산업은행 감독을 거쳐 프로농구 출범 원년인 97년부터 '98-'99 시즌까지 나래 블루버드(현 삼보 엑서스) 감독으로 재직했다.

최감독은 동양과 2002년 5월31일까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최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 진 감독대행은 고려대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96년부터 동양의 코치를 맡아왔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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