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미국 증시와 연동성 강화 전망

  • 입력 2001년 1월 5일 09시 13분


신한증권은 5일 '한미 증시의 동조화 현황과 전망'이라는 내용의 보고서에서 전세계 금융시장의 통합화 경향, 정보기술 산업에 기반한 미국경제의 영향력 강화등으로 우리증시와 뉴욕증시의 동조화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MF 이후 미국식 구조조정의 추진과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반도체,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주의 비중 확대로 인해 나스닥 시장과의 동조화 경향은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증시의 동조화, 특히 나스닥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의 주요 원인은 △경기변동 방향의 일치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 △업종 구성비율 측면에서의 나스닥 시장과의 유사성 강화 등이 꼽혔다.

그러나 신한증권은 동조화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경기변동 방향의 일치성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국내 증시의 독자적인 추세 형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한증권의 강보성 연구원은 "정보통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식 경제구조로의 재편 과정에서 한국경제의 대미 의존도가 심화되어 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한미간의 경기변동 추세 및 증시 동조화 현상이 보다 강화돼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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