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나무 땔감 쓰세요" 강릉 보일러 설치비 지원

  • 입력 2001년 1월 5일 00시 58분


강원 강릉시는 4일 야산에 널려있는 나무를 활용하기 위해 올해 ‘나무 보일러’를 설치하는 주민에게 설치비의 50%인 50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숲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간벌한 나무가 지역에서 매년 1만여㎥ 정도 발생하고 있으나 제대로 처리가 안돼 주변 경관 등을 해치고 있다.또 지난해 4월 산불이 난 강릉시 사천면에서는 10만여㎥의 나무가 불에 탄 채 방치돼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에는 폭우로 인해 2100㎥의 나무가 북한지역과 산골짜기 등에서 지역 해안으로 떠내려와 관광지 경관을 해치기도 했다. 시는 또 지난해 가을 폭우로 떠내려와 해안에 쌓인 이들 나무를 쓰레기 매립장에 옮겨 분쇄하느라 2억1000여만원을 투입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운기 등 운송장비만 있으면 땔감용 나무를 구하는데 별도의 돈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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