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동소문동 성북천 원상복귀

  • 입력 2001년 1월 2일 19시 02분


서울시내에서 복개된 하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처음 원상 회복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동소문동 3가1∼5가118에걸쳐 있는 성북OB 상가아파트의 이주가 끝나는 대로 올 3월경 철거하겠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내 하천복개 건물에 대해 철거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건물은 70년대에 성북천을 복개한 뒤 세워진 4층 건물로 재작년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위험 건물로 판명돼 철거방침이 내려졌다. 현재 75세대, 32개 점포가 입주해 있고 보상비(80억원)지급이 이미 끝나 상가 점포 10여곳의 이주만 남겨둔 상태다.

서울시는 상가아파트 철거가 끝나는 대로 폭 13m, 연장 112m구간은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몇 년 후면 삼선교 사거리에서 성북경찰서 후문으로 이어지는 성북천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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