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알고계세요]필로티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8시 37분


최근 아파트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설계로 ‘필로티’가 있다. 건물의 1층 전체나일부에 기둥만 배치,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건축양식. 지상층은 사람이나 자동차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개방한다. 주거부문이나 사무실은 2층 이상에 배치한다.

1층을 여유공간으로 비워둔 까닭에 트인 느낌을 주고 건물 사이를 지날 때 이동거리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주민들에게는 유리하지만 건설업체는 손해. 분양할 수 있는 가구수가 줄어들어 수입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파트의 품질을 높이고 그만그만한 건물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하다.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가구주택에도 자주 적용한다.

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창안.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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