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메기축제와 함께 ＂아듀2000＂

‘꽁치과메기 축제’가 이번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북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은 △시식회 △빨리 먹기 △빨리 엮기 △껍질 빨리 벗기기 등 꽁치과메기를 소재로 한 각종 경연대회와 연예인들의 축하공연 등.

또 특별코너에서는 포항의 또 다른 겨울철 특산물인 ‘오징어 피데기 장터’를 개설, 현장 판매와 함께 전화(054―246―0101)로도 주문 받아 택배(宅配)를 통해 전국에 판매한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잡은 꽁치를 영하 10도의 냉동상태에 저장해 두었다가 바깥에 내다 걸어 자연상태에서 냉동과 해동을 거듭하면서말린 건어물로 단백질이 풍부해 고혈압과 간기능 개선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데기는 금방 잡아 올린 오징어를 배에서 반쯤 말린 것으로 육지에서 말린 오징어에 비해 질기지 않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포항 죽도시장과 구룡포 등지에서 요즘 날개 돋힌 듯 판매되고 있는 과메기 가격은 한두름(20마리)당 6000∼7000원선.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꽁치 과메기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겨울 한철에만 600억∼700억원 어치가 판매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