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안]서울 도심 X자 급행열차 운행

수도권 전철망이 현재 429㎞에서 2020년 1367㎞로 늘어나 수송 분담률이 20%에서 40%로 높아진다. 서울 도심을 X자로 가로지르는 광역 급행열차도 운행된다. 수도권의 고속화도로 등 간선 도로망도 800㎞가 확장돼 3000㎞로 늘어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22일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에 관한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계획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안했다. 건교부는 이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초 사업 계획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역간철도 순환철도 도시철도 경전철 등 철도망 대폭 확충과 함께 분당 안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고속열차와 이층열차 등을 운행해 출퇴근 시간대의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교차 통과하는 X자형 급행 전철망이 운행되면 서울과 주변 도시간 평균 통행 소요 시간이 30분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간선도로망은 김포 송현∼인천∼강화를 연결하는 국지방도 84호선 등 7곳에 도로를 내 현재 2200㎞에서 3000㎞까지 늘린다. 이럴 경우 러시아워 때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에서 25㎞로 높아진다.

신설 전철 구간은 다음과 같다.

▽지역간 전철〓여주선(성남∼이천) 제2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인천∼남서울) 신안산선(안산∼광명∼영등포∼청량리) 남부역―이천선(남서울역∼성남)

▽순환철도〓서울외곽순환선(녹번∼상암∼목동∼시흥∼과천∼복정∼하남) 수도권외부순환선(삼릉∼일산∼김포∼인천, 의정부∼도농∼용인∼신갈) 수도권내부순환선(대곡∼부천∼안산, 능곡∼의정부)

▽도시철도〓지하철7호선연장(온수∼부평구청) 지하철8호선연장(암사∼구리) 김포선(김포∼지하철5호선 김포공항역) 인천김포선(김포∼지하철5호선 김포공항역) 인천∼부천∼지하철9호선▽경전철〓의정부선(의정부∼지하철7호선) 하남선(상일역∼하남시) 용인선(신갈∼용인∼포곡) 상계∼월계∼왕십리, 안양1호선(인덕원∼안양역∼광명역) 안양2호선(산본∼인덕원) 부천1호선(소사동∼시흥로∼원종동∼고강동) 부천2호선(부천역∼중앙로∼내동∼약대∼중동대로∼송내∼경인국도∼부천역) 광명(구로역∼남서울역) 시흥(신천동∼방산동∼염전∼월곶∼정왕동)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