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순이익 23% 감소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1시 11분


4분기(10월∼12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순이익이 3분기에 비해 23%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가전이나 정보통신부문 등을 제외한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순이익은 1조 1500억원으로 3분기 1조 5000억원에서 2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은 3조 7000억원으로 3분기(4조 100억원)에 비해 6.8% 감소에 그쳤다.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메모리(2조 3000억원) △비메모리(6500억원) △TFT-LCD(750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구성을 보면 △메모리(2조 7000억원) △비메모리(5500억원) △TFT-LCD(7900억원) 등이었다. 3분기에 비해 4분기 매출증가율은 △메모리(-13.3%) △비메모리(+14.5%) △TFT-LCD(-1.5%) 등으로 나타났다.

4분기들어 반도체 가격하락폭이 컸지만 매출액이 6.8% 감소에 그친 것은 64M DRAM의 비중이 적기 때문이라고 증권업계에선 보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부문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메리부문은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것도 반도체 부문의 매출감소를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매출액 구성은 2001년 1분기(2000.9∼11월) 실적악화 발표로 14.2% 가량 주가가 급락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대비된다.

마이크론은 2000년 4분기(2000.6월∼8월)에 비해 매출액이 30% 줄어들었다. 4분기 26억달러에서 18억 달러로 급감한 것. 순이익도 7억 3000만달러에서 3억 5000만달러로 52% 하락했다. 메모리 가격 하락이 매출액과 순이익 격감의 주원인.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