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디지털방송 사업자 선정…시장반응 "시큰둥"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3시 46분


디지털위성방성 사업자가 KDB컨소시엄으로 선정됐음에도 불구, 시장 반응은 '시큰둥'이다.

침체장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삼성전기 휴맥스 기륭전자를 비롯한 직접 수혜주는 물론 제일기획 등 광고기획사들의 주가도 당초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000원이 하락했으며 삼성전기도 900원이 빠져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 역시 1.12%의 낙폭을 기록 중이며, 기륭전자도 8% 이상의 높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KDB의 최대 주주인 한국통신은 IMT-2000에 이어 디지털방송 사업자로 선정되는 괘거에도 불구, 500원 하락한 상태. 한통프리텔만 100원이 상승하고 있다.

탈락한 KSB컨소시엄에 참가하고 있는 동양제과는 5%나 급락한 채 거래되는 반면 제일제당은 0.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디지털방송 테마'가 시장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주의 IMT-2000 사업자 선정때와 같이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둔 매수세도 일지 않는 '시큰둥'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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