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소폭 오름세로 반전 …1206.3원(오전장마감)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2시 08분


환율이 소폭 오름세로 반전됐다.

19일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8원 오른 1206.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전일종가 대비 4.5원 떨어진 1201.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차츰 하락폭을 줄였다. 결국 소폭 오른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달러/엔화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외부변수는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환 딜러들은 대부분 환율이 당분간 1205원의 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200원 초반에서의 결제수요와 1210원대에서의 대기물량이 모두 풍부하기 때문에 지난주의 급등락 장세는 연출되지 않을 듯하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수급이 팽팽한 상태"라며 "환율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외부변수 밖에 없는데 이마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1205원을 기준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 외환관계자는 "시장에서는 1200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1210원대가 저항선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이나 하락은 힘들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유사들이 1200원대에서 결제수요를 대기하고 LG전자의 5억달러 직접투자자금이 매물보다는 헷지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업체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되지 않는다면 환율은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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