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골드만삭스 "신흥시장,내년 후반기는 돼야 반등한다"

  • 입력 2000년 12월 14일 09시 22분


음식료품과 제약 그리고 유틸리티, 금융업종 등이 미국금리인하시 투자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반면 경기관련주나 기술주 등은 내년에 시장수익률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4일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FRB가 두세 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1.5%포인트 인하할 때 음식료품과 제약 그리고 유틸리티, 금융업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저성장에 따른 경기민감주나 첨단기술주들은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또한 FRB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일본증시가 미국증시의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증시가 미국 금리인하의 가장 큰 수혜주라는 얘기다. 일본시장으로 국제투자자본이 몰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은 거대한 경기민감주와 같은 패턴을 보인다며 내년 미국경제가 연평균 2.5% 성장할 경우 현지수대에서 추가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평가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 미국경제가 급격한 성장률 둔화를 보이기 때문에 신흥시장의 저평가상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FRB가 금리를 인하해서 미국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추세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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