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로마이어 영입"…양준혁 서용빈 '초조'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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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99년 한화우승의 주역 댄 로마이어(35)를 영입한다.

13일 도미니카 출신의 좌완투수 발데스의 영입을 확정한 LG는 "해리거 발데스외에 나머지 용병 1명은 장거리포를 갖춘 야수중에서 선택한다는 방침하에 로마이어와 입단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LG가 1루와 지명타자를 고루 소화할수 있는 로마이어의 영입을 추진함에 따라 수비위치가 겹치는 양준혁(31)과 서용빈(29)중 1명은 필연적으로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측은 20억을 주고 데려온 홍현우와 함께 용병거포 로마이어가 중심타선에 선다면 8개구단중 최강의 타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각에서는 붙박이 1루수가 부족한 현대에서 서용빈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서용빈과 현대의 10승대 투수를 맞바꾸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예측도 하고 있다.

한편 로마이어의 영입소식이 흘러나온후 LG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수많은 야구팬들이 몰려 찬반양론을 벌어지고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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