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대구 밸리'…"벤처 꿈 익는다"

  • 입력 2000년 12월 12일 21시 39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로 일대가 ‘벤처지구’로 조성돼 지역경제 발전의 요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단장 이종현)는 13일 신천동 대구벤처센터에서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구 벤처밸리’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동대구 벤처밸리는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사거리∼수성구 범어동 범어사거리(2㎞)간 일대 100만㎡로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고 금융기관과 호텔 지역언론사 등이 모여 있는데다 대구공항 동대구역 고속버스터미널 등과 가까워 벤처밸리로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민 커뮤니케이션’ 등 지역 20여 벤처기업들이 이미 사무실을 열었으며 조만간 30여 벤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 일대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초고속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 지방세 감면 및 건축물 용적률 완화,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2년간 국비 415억원 등 총 830억원이 이 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창업 및 운영 자금 등으로 지원된다.

지역 벤처산업의 중심지가 될 대구벤처센터도 13일 문을 여는데 지상 14층 지하 4층 연건평 3650평 규모로 ¤위니텍과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등 1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입주를 마쳤다.

대구벤처센터는 지역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대구테크노파크측이 올 5월 동대구로 대우신천빌딩을 사들여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용도로 개조한 것.

테크노파크측은 아직 비어 있는 사무실에 서울의 벤처업체를 유치하고 벤처기업 보육센터도 개설, 지역의 벤처산업을 서울 수준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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