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대형백화점 화재대책 ‘구멍’

  • 입력 2000년 12월 11일 21시 52분


광주지역 대형 백화점들의 겨울철 화재대비책이 전반적으로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동구 대인동 롯데광주점과 북구 신안동 현대광주점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계단의 대피로 일부 공간에 상품을 쌓아두어 화재 발생시 고객들의 대피에 지장을 줄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백화점은 또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소화기 등 소화기 관리상태가 불량하고 소화기와 방화문이 상품들로 둘러싸여 비상시 적절한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는 “이번 점검 결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형 백화점의 소방 안전대책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비상공간을 사실상 상품창고로 사용하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태료 부과규정을 신설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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