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선물 고평가로 프로그램 매수 늘어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8시 28분


▼거래소▼선물 고평가로 프로그램 매수 늘어

지수가 닷새째 크게 상승하며 기분좋게 한 주를 열었다.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나스닥 지수와 선물의 급등, 환율과 유가 안정 등 모든 조건이 투자 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선물이 고평가 상태에 이르자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하며 지수의 오름폭이 커졌다. 시장의 관심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다.

15일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통신주들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어 눈길.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각각 8%, 4% 상승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해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고르게 올랐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다시 오름세를 시작했고 합병을 앞둔 은행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이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한 제주은행은 이틀째 상한가.

보물선 신드롬 을 일으키고 있는 동아건설도 상한가 잔량이 2300만주 이상 쌓이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유유산업 제일약품 현대약품 수도약품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IMT2000등 통신관련株 상승세 주도

코스닥시장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9일만에 지수 70선을 회복했다.

자금시장 안정대책과 금고안정 대책 등 계속되는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노력으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시장과 선물지수가 폭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를 조기발표 하기로 하면서 한통프리텔 등 한국통신 관련주와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에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 장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등 단말기제조업체와 파인디지털, 에이스테크 등 IMT-2000 관련기업들도 대부분 오름폭이 컸다.

실적호전주인 엔씨소프트와 외국인들이 집중매수한 국민카드의 강세는 두드러졌지만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옥션 한국정보통신 대양이앤씨 리타워텍 등은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등 제약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신규등록 기업들 중에는 타프시스템, 벨로체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11월 등록법인과 다른 신규등록종목들은 기관들이 배정물량을 쏟아내는 바람에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69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개인투자자가 233 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이끌었지만 기관은 17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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