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제3시장,주문 입력 실수로 지금까지 10억여원 피해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4시 19분


코스닥증권시장은 11일 제3시장 개장(지난 3월 29일) 이후 11월 30일까지 매도주문 입력실수로 매도자들이 총 9억700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1000주이상 거래되면서 기준가대비 80% 이상 하락한 체결건 중 매도주문입력실수로 추정되는 102건의 매매체결내역을 분석한 결과이다.

코스닥 시장의 분석에 따르면 최다발생증권사는 현대증권(16건)으로 피해금액은 2억7000만원에 달한다.

주문 입력실수의 유형으로는 △'1만원에 10주 매도'를 '10원에 1만주'로 착각하여 입력하는 것처럼 가격과 수량을 바꿔서 입력하는 경우, △'1만원 매도'를 '1000원 매도'로 잘못입력 하는 것처럼 가격입력시 0을 누락하는 경우 등이다.

제3시장은 가격제한폭이 없으므로 주문입력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증권사의 적극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이 요망된다.

또한 제3시장의 건전화를 위해 일정범위 이내의 가격제한폭을 도입하는 등 몇몇 규제방안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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