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20p 상승,선물 한달만에 70선 돌파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4시 02분


미국의 금융정책의 변화가능성이 기대되면서 외국인들의 현·선물 순매수가 강화, 선물지수가 거의 한달만에 70선을 돌파했다.

현물시장에서 IMT-2000 사업과 관련해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의 상승세가 증대되고 삼성전자마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자 선물강세도 강화되고 있다.

나스닥 선물 상승세 역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70선 안착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12월물은 오후 1시41분 현재 70.20로 전거래일보다 2.95포인트(4.39%)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이 7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월16일 이래 처음이다.

선물지수에서 현물 KOSPI200을 뺀 베이시스가 0.18로 플러스인 콘탱고를 유지, 현물시장에 외국인들의 1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세에 프로그램 매수가 1150억원이나 합세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도 550선을 돌파, 전거래일보다 22.41포인트(4.19%) 급등한 557.22을 기록중이다. 코스닥도 70.57로 2.16포인트(3.16%)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개장초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순매수 규모를 점차 늘려가면서 오후들어 1970계약에 달하고 있다.

델타투자자문의 박상현 이사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주는 지 여부를 지켜봤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수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IMT-2000 사업자 선정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삼성전자까지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 선물 강세도 이뤄지고 있어 미국 증시가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보다 금융완화기조로의 변화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면서 “선물의 경우 일단 70선에 안착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며, 거래소는 560∼570선을 뚫는다면 600선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