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여자농구 포청천들 대회준비 한창

  • 입력 2000년 12월 9일 22시 25분


‘공정하게, 정확하게’

다음달 8일 막이 오르는 여자프로농구(WKBL) 겨울리그를 앞두고 구단마다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가운데 심판들도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올 여름리그에 투입됐던 심판 10명과 겨울리그에 대비해 새로 선발한 3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심판진은 이론교육과 체력 및 기술훈련 등을 병행하며 실전에 대비한 마무리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8일 오후 삼성생명 체육관. 삼성생명 비추미 농구단과 중국 東巷市 대표팀과의 친선경기가 벌어진 이곳에는 심판부 전원이 모여 실전 대비한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친선을 목적으로 한 연습경기였지만 국가대항전 성격이라 양팀은 총력전을 펼치는 인상이었다.

삼성 유수종 감독은 정은순, 이미선, 박정은, 변연하, 김계령 등을 주전을 스타팅에 기용하고 큰 소리로 작전지시를 내리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심판들도 뜨거운 열기덕에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었다.

13명의 심판들은 3명씩 조를 이뤄 매 쿼터마다 교체 투입됐고 원칙을 중시한 엄격한 판정을 적용, 무리 없이 경기를 진행시켰다.

원인구 심판위원장은 “여자프로농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판정이 필요하다”며 “대체로 오늘 판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또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지난 여름리그 보다는 심판진의 역량이 한층 더 높아져 팬들이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겨울에는 여자농구를 더욱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정호/동아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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