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금감원, 이달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38조원 만기도래

  • 입력 2000년 12월 8일 16시 32분


금융감독원은 8일 이달중 10조원 등 연말이후 회사채 등의 만기도래가 집중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분의 소화는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달중 10조원, 내년 상반기중 28조2000억원, 내년 하반기중 38조3000억원의 회사채 등이 만기도래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러나 중도상환분, A-등급이상 채권, 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 기업발행채권, ABS(유동화증권) 등을 제외한 실질 만기도래액은 이달중 2조2000억원, 내년 상반기 5조4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채권전용펀드의 회사채 매입 여유분 최소 7600억원 및 이달중 조성될 2차 채권전용펀드 10조원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분 소화는 무난하리라는 게 금감원의 주장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자금시장 동향과 관련, 은행권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지만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11월들어 감소중이며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순상환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우량 대기업의 경우 회사채 등 직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 BBB 등급이하 회사채 발행은 거의 중단됐고 지표금리와 비우량기업과의 스프레드 격차는 크게 확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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